(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에서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글로벌 투자자를 상대로 최소 5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착수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기아가 발행할 그린본드에 'BBB+'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S&P는 기아가 제품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기반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5조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1.5%로 전년 말보다 10.9%포인트(p) 하락했으며 순현금 규모는 8조1천95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6천460억원 증가했다.

기아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배터리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포함한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투자 및 차입금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아는 앞서 작년 4월 처음으로 7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기아는 만기는 3년과 5.5년으로 나눠 각각3억달러와 4억달러 규모로 발행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이번 그린본드도 작년과 유사한 구조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중장기 미래전략 '플랜 S'를 통해 전동화 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까지 총 11종의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미래사업 등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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