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전자제품 펜트업(보복소비) 수요 둔화와 물류비 상승 등 영향으로 이번 달 제조업 부문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다만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 등에 힘입어 비제조업 부문 체감 경기는 두 달 만에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의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6으로 지난달보다 1p 하락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90으로 전월보다 5p 낮아졌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기계장비(+6p) 등 BSI가 상승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17p)와 전기장비(-11p) 등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은은 "반도체·석유화학 설비 관련 수주가 증가했지만 전자제품 펜트업 수요가 둔화하고 원가가 상승했으며 건설ㆍ전자 등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BSI는 각각 6p와 5p 하락했다.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5p, 내수기업은 3p 내렸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1p 올라간 83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8p) 등 BSI가 하락했지만 도소매업(+10p)과 운수창고업(+6p)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한은은 "연말 잔여 예산 소진 등 계절효과가 소멸했지만 명절 등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해운 운임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제조업ㆍ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 추이>

다음 달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전월 전망보다 1p 상승한 85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에 대한 전망은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월 예상보다 2p 하락한 90을 가리켰다.

비제조업 업황에 대한 전망은 소프트웨어 수주 개선 기대에 힘입어 4p 상승한 78로 집계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1p 상승한 105.6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7.9로 지난달보다 0.3p 올랐다.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 추이>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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