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이번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주목할 부문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첫 금리 인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곧 적절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줬다는 점이다.

26일(현지시간) FOMC 성명서에서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회의마다 사용했던 성명서 첫 문장인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정책 도구를 사용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촉진할 것을 약속한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해당 표현은 2020년 4월 FOMC 성명부터 모든 회의에서 사용된 문장이다.

이는 연준이 코로나19 이후 사용한 이례적 통화정책을 제거하기 위한 첫 단계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

경제 평가 부문에서는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부문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가파른 증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해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와 관련한 부문은 "고용 증가는 최근 몇 달간 견조하고"…. "팬데믹과 경제 재개 관련 공급과 수요 불균형은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며 이전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통화정책과 관련한 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이 2%를 훌쩍 웃돌고 강한 노동시장으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인상하는 것이 곧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장을 새롭게 포함했다.

이는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러한 금리 가이던스는 12월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2%를 웃도는 상황에서 위원회는 고용시장 상황이 위원회의 완전고용 평가에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이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였다.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순자산 매입을 "3월 초에 종료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2월부터 국채 보유량은 최소 월 200억 달러씩, 주택저당증권(MBS)은 최소 월 100억 달러씩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계획한 속도를 유지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3월에 종료할 것을 명시한 것이다.

올해부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지역 연은 총재로서 FOMC 회의 표결권을 가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대리 위원으로 표결에 참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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