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AS:NVDA)의 주가가 8일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에 대한 인수가 무산되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에 있는 회사 로고:연합뉴스 제공>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RM을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 당사자의 성실한 노력에도 거래 완료를 방해하는 중대한 규제 문제 때문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경쟁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지난해 12월에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봉쇄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FTC가 거래를 봉쇄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 후 씨티은행의 분석가들은 거래가

성사될 확률을 30%에서 5%로 줄였다.

ARM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영국 기반의 반도체 회사의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의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뱅크는 2023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기업공개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에 ARM을 314억 달러에 인수했다. 엔비디아가 2020년 9월에 는 현금 120억 달러와 엔비디아 주식 2억 1천900만주 또는 약 400억 달러에 ARM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규제가 걸림돌이 되면서 거래가 교착상태를 거듭해 왔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제안된 거래의 가치도 급등해왔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3% 올랐고 시가총액이 6천80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3% 하락한 24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엔비디아(NAS:NVDA),소프트뱅크그룹(TSE:9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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