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시트가 쌓여있는 모습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니켈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라 미터톤당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LME는 이날 성명에서 이례적 가격 폭등을 이유로 적어도 이날 하루 동안 니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LME는 "니켈 시장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이에 대한 메커니즘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ME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으며, 아시아 거래 시간대의 극단적인 가격 움직임으로 미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니켈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LM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3개월짜리 니켈 선물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미터톤당 10만 달러를 웃돌았다.

러시아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금속과 곡물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또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니켈 생산국이며 니켈은 스테인리스강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금속이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담당 팀장은 CNBC에 니켈 가격 급등세가 "완전히 미쳤다"라며 "지금은 수요와 공급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닌 공포로 움직이는 시장이라 매우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금속 부문에서 러시아의 주요 공급 흐름이 차단됐다"라며 "이것은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를 보유한 시장 참가자들을 시장에서 빠져나오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미리 파는 공매도를 말한다. 공매도 투자자는 가격이 오르면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매수에 나서는 데 동시에 많은 투자자가 매수에 나설 경우 숏 스퀴즈가 발생해 가격이 폭등하고, 손실은 더욱 커진다.

한센은 글로벌 거래를 되돌리는 이러한 움직임은 금속 시장에서 상당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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