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최적화 서비스(GOS)란 게임이 실행될 때 휴대폰의 성능을 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스마트폰 내에서 고성능 게임 등 높은 수준의 연산 작업이 필요한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설치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의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임으로써 스마트폰의 발열을 낮추고 배터리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고성능 게임을 장기간 구동할 경우, 게임 앱의 해상도를 비롯한 초당 프레임 수·연산장치(CPU)·그래픽 처리 장치 성능 등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에 GOS 탑재를 의무화하고 GOS를 사용하지 않는 우회 방법을 막아두면서,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이용자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논란이 커지자 GOS 소프트웨어 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용자에 사과했다.

당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GOS는 게임들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하는 의도로 기획했다"며 "고사양 게임은 장시간 일관성 있는 성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게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적정 한도까지 CPU, GPU의 성능을 제한해 발열은 최소화하는 대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논란이 완전히 수습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GOS 성능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17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법무법인 에이파트가 GOS 관련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 등 1천885명을 대리해 인당 3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기업금융부 박경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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