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에서도 밥상 물가가 오르고 있다. 가계가 고통받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 식료품 마트 크로거의 로드니 맥뮬런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 시각)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보면 여전히 나빠지고 있다. 더 많은 고통이 올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수수 대두 밀과 같은 원재료를 보면 더 많은 고통이 올 것이란 게 나타난다"고 했다.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높은 수준을 기록, 1981년 12월 이후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선 연준은 재차 '인플레 파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오는 4일과 다음달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6월에는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달 제롬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1980년대의 폴 볼커 전 의장까지 언급했다. 볼커 전 의장은 '인플레 파이터'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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