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 구인 광고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3월 채용공고 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1천154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1천134만 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2000년 12월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체 고용 및 채용 공고에서 채용 공고 수치를 보여주는 비율은 7.1%였다.

채용공고는 소매판매(+15만5천 건), 내구재 생산(+5만 건)에서 주로 증가했고, 창고와 유틸리티(-6만9천 건), 주와 지방정부 교육(-4만3천 건) 등에서 감소했다.

3월 채용(hires)은 670만 명을 기록해 전월과 별 차이가 없었다.

총 고용에서 채용 수치를 나타내는 고용률은 4.5%로 전월보다 살짝 높았다.

3월 전체 퇴직(separations)은 630만 명으로 전월보다 23만9천 명 증가했다.

퇴직 비율은 4.2%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퇴직자 수는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quits)과 해고(layoff and discharges) 등 비자발적인 퇴직을 모두 포함하는 수치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450만 명으로 전월보다 15만2천 명 증가했다.

자발적인 퇴직 비율이 450만명을 웃돈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자발적 퇴직 비율은 3.0%로 전월보다 약간 높아졌다.

해고는 140만 명, 해고 비율은 0.9%를 나타내 전월과 비슷했다.

이직을 위한 퇴직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일자리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구인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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