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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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통화정책회의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증시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증폭하는 모습이다.

시장 대다수 참가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최근 증시 여건상 FOMC를 전후로 한 변동성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익일 금리 결정을 비롯한 통화정책 성명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긴장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우려감에도 전일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장에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는 이에 대해 FOMC 결과를 앞두고 증시에 일시적인 반등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명 '드리프트(Drift, 핸들을 꺾으며 액셀러레이터를 최대한 밟아 뒷바퀴가 미끄러지도록 하는 운전)'와 같은 현상이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몇 명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월가에서 '페드(Fed) 드리프트'라고도 불리는 현상이다.

다만 연준이 이번 FOMC에서 50bp의 금리 인상과 이른바 '양적 긴축(QT)'으로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페드 드리프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니크 전략가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3월 이후 총 열두 번의 FOMC 이후 사흘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소스니크 전략가는 지난해 9월 연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인 이후 추세는 변화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 이후 있었던 다섯 번의 FOMC 회의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는 FOMC 이후 사흘 동안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고 소스니크 전략은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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