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2012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G20 공식회의 일정이 개시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김재천 한국은행 부총재가 한국대표로 참석하는 가운데 오는 19일과 20일 멕시코시티에서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공식회의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G20 국가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는 세계경제, 거시정책 공조체계, 국제금융규제, 금융규제 개혁 및 금융소외계층 포용, 에너지 및 원자재, 개발.기후변화 재원을 포함한 기타이슈 등 총 6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기재부는 "IMF.WB 등 국제기구로부터 최근 세계경제 동향을 보고받고 세계경제 전망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유로존 위기해법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단기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G20 회원국 사이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으로 부각한 유로존 재정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유로존 지원을 위한 IMF 재원확충과 IMF 감시활동 강화, 지역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행동계획을 논의하고, 글로벌 금융기관 규제확대와 장외파생상품 및 유사은행 규제 등 전통적인 금융이슈와 함께 금융교육 이슈도 진행된다"며 "또 에너지시장 개선과 화석연료보조금 철폐 등 기존의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새로운 주요의제인 녹색성장의 논의방향 및 성과목표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재부는 "우리나라는 금융소외계층 포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주도국으로 한국의 금융교육과 금융소외계층 포용정책 경험을 소개하고, 녹색성장 실무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녹색성장 구조개혁에 경험을 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20는 오는 2월 24~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재무차관회의(24~25일)와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25~26일)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G20 공식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예년에 11월을 전후해 열렸던 G20 정상회의가 올해에는 이보다 빠른 6월 18~19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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