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CJ ENM은 올해 1분기 엔데버 콘텐트의 영업손실이 지식재산권(IP) 제작 지연에 따른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기된 제작이 마무리되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이란 게 CJ ENM 측 설명이다.

박천규 CJ EN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엔데버 콘텐트의 1분기 매출은 1천171억원이었지만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며 "IP 제작 지연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으로 제작 무산이 아닌 연기인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반영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올해 엔데버 콘텐트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 등 13~15편의 IP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CJ ENM 측은 "올해 엔데버 콘텐트에 13~15편 정도의 IP 제작을 배정하고 있다"며 "향후 드라마 제작 비중 70%, 영화 비중을 30% 정도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데버 작품은 출시 기준이 아닌 플랫폼에 딜리버되는 기준으로 매출에 인식을 하는데 1분기에는 제작 지연들이 있어서 1편의 작품만이 반영됐다"며 "2분기와 3분기로 가면서 실적이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J ENM은 2분기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채널 및 디지털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우리들의 블루스', '백패커', '퀸덤2' 등 핵심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tvN STORY', 'tvN SPORTS' 등 채널을 통해 광고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설립한 'CJ ENM 스튜디오스'와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 등 멀티 스튜디오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티빙은 콘텐츠 장르 다각화와 프랜차이즈 IP에 집중해 유료가입자를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한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1분기 가입자 성장은 전분기와 비교해 일시적인 정체기를 맞았는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과정에서 고객들의 외부 활동이 폭발한 영향이 있었다"며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OTT 시장은 아직 성장성이 크고 2분기부터 시장이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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