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장중 각각 10bp 넘는 수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적자국채 없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소식에 이어 정부가 추가세수를 활용해 8조 원의 국채를 상환할 계획이라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나오며 채권 강세 기조가 강화됐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장내 국채 현재가(화면번호 4302)에 따르면 오후 1시 56분경 국고채 3년물 장내 민평금리는 10.2bp 내린 2.953%에 거래됐다.

비슷한 시각 국고채 10년물 장내 민평금리는 12.3bp 하락한 3.287%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 기준으로 모두 10bp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3년물 최종호가 금리는 전일 대비 11.4bp, 10년물 금리는 12.6bp 각각 하락해 마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가적으로 예상되는 추가세수 규모를 53조 원 정도로 봤다"면서 "이번 추경을 하고 약 한 8조 원 정도가 남을 텐데 이 부분은 국채를 상환하는 데 쓰겠다고 하는 정부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나온 이후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낙폭을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 최대 부담이 발행물량이었는데 4조 원 넘는 국고채 30년물 입찰로 올라간 금리 레벨이 되돌려졌다"며 "국채 바이백 소식에 통화정책 우려가 있는 단기구간까지 금리가 급락하면서 다 같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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