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주가 사상 최저 경신…포드 800만주 매각 공시
사진은 리비안 'R1T' 픽업트럭.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NAS:RIVN)의 주가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이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4분 현재 리비안의 주가는 전날보다 4.6% 하락한 21.71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투자자였던 포드는 전날 늦게 공시를 통해 리비안의 주식 800만 주를 9일 공개 시장에서 주당 26.80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2억1천440만 달러였다.

리비안의 주가는 지난 9일 20% 이상 폭락한 22.78달러까지 하락했다. CNBC가 주말 동안 리비안 초기 투자자들의 보호 예수 기간이 종료돼 포드가 리비안의 주식 8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일 리비안의 시초가는 25달러였으며, 정규장에서 22.45달러~25.83달러에 거래됐다. 종가는 22.78달러였다.

따라서 9일 포드가 26.80달러에 주식을 매각했다면 이는 동부시간 기준 오전 6시 18분 전으로 개장 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규장에서 거래량에 가중치를 부여한 평균 가격(VWAP)은 24.434달러였다.

포드가 리비안의 주식을 그 가격에 매각했다면 매각액은 1억8천547만 달러어치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드의 매각 주식은 회사가 보유한 리비안 전체 지분의 7.85%에 달한다. 포드는 여전히 리비안 클래스A 9천395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리비안 클래스A 발행 주식의 10.5%에 달하는 규모다.

포드는 4월 말에 내놓은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리비안 주식 투자로 54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82억 달러의 미실현 이익이 발생한 바 있다.

리비안의 주가는 올해 들어 78.5% 하락했으며, 포드의 주가는 같은 기간 35.8% 하락했다.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5.8% 밀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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