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플레이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직·간접적인 물가상승 현상을 의미한다.

원유부터 밀, 옥수수 등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생산품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데 차질을 빚으며 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올해 초 70~8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3월 130달러를 돌파했다.

해바라기씨유 가격도 급등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세계 해바라기씨유 글로벌 생산 1, 2위로 전체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2019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뛰었다.

또 영국 원자재 컨설팅 그룹 CRU에 따르면 암모니아, 질소, 질산염, 인산염, 칼륨, 황산염 등의 비료 가격도 지난달에 30% 넘게 올라 2008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는 질소 비료의 최대 수출국일 뿐 아니라 칼륨과 인산염 비료 수출에서도 2위다.

글로벌 비료 수출량의 14%를 차지하는 러시아에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한편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가상승의 70%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경제부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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