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부터 밀, 옥수수 등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생산품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데 차질을 빚으며 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올해 초 70~8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3월 130달러를 돌파했다.
해바라기씨유 가격도 급등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세계 해바라기씨유 글로벌 생산 1, 2위로 전체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2019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뛰었다.
또 영국 원자재 컨설팅 그룹 CRU에 따르면 암모니아, 질소, 질산염, 인산염, 칼륨, 황산염 등의 비료 가격도 지난달에 30% 넘게 올라 2008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는 질소 비료의 최대 수출국일 뿐 아니라 칼륨과 인산염 비료 수출에서도 2위다.
글로벌 비료 수출량의 14%를 차지하는 러시아에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한편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가상승의 70%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경제부 윤정원 기자)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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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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