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8월 기준금리를 2.0%까지 밀어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지 총재는 이날 캔자스주에서 열린 농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광범위해 연준의 정책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 관계자들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며 "오는 8월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2.0%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의 이 같은 전망은 앞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0.25~0.5%에서 0.75~1.0%로 50bp 끌어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오는 6월과 7월에도 금리를 같은 폭으로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르면 8월 금리는 1.75~2.0%까지 오르게 된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나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 경로에 관한 판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지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수요를 감소시킬 뿐, 인플레이션에 함께 큰 영향을 미치는 공급 요인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며 "다른 요인들도 함께 시행하면서 통화 정책을 진행해나갈 것이고, 지속적이고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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