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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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NAS:TSLA)가 마진콜에 빠질 수 있다는 월가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치 선임 분석가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사코나치 분석가는 낮은 확률이지만 최근 주가 폭락과 머스크 CEO의 트위터(NYS:TWTR) 인수가 뒤섞여 마진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의 주식을 활용해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 안을 마련한 상태다. 125억 달러의 자금이 머스크 CEO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마진론으로 발생된다.

사코나치 분석가는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 수준을 겨우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의 주가가 주당 62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머스크는 은행에서 확보받은 주식담보대출 125억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의 주가가 500달러로 떨어지면, 최대 25억 달러의 자금이 부족하게 된다"고 말했다.

만약 트위터의 인수가가 하락하면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머스크 CEO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와 트위터는 트위터의 가짜 계정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코나치 분석가는 "만약 트위터 인수가가 현재 수준에서 10% 할인되면,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 수준까지 떨어져도 머스크 CEO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낮은 확률이지만 머스크 CEO가 마진콜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사코나치 분석가는 "만약 트위터 인수 건이 바로 종료된다고 가정하고, 테슬라의 주가가 350~40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머스크 CEO는 1천30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한다"며 "이는 마진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사코나치 분석가는 월가의 '매도' 의견에 상응하는 '시장 수익률 하회' 평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 주가는 45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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