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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월가의 대표적 밈주식인 게임스톱(NYS:GME)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NYS:AMC)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1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마켓워치가 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작년 1월 밈주식에 대한 숏스퀴즈로 게임스톱 주가는 1,0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숏스퀴즈가 매우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로빈후드와 다른 증권중개업체는 거래를 제한하기도 했다. 이는 결국 의회 청문회로 이어졌으며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한 트레이더들의 비판을 초래했다.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로 수십억달러를 잃은 헤지펀드 멜빈캐피털은 이후 자금 차입에 나섰으며 약 1년 뒤에 헤지펀드는 결국 청산을 결정했다.

두 주식에 대한 공매도는 지난해 1월의 역사적 랠리를 앞두고 나타난 엄청난 수준은 아니지만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게임스톱과 AMC 공매도 잔고는 1년 만에 거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1년 전 게임스톱 공매도 잔고는 이론적으로 차입할 수 있는 주식의 100%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1번이상 매도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 잔고는 유동주식의 23%였고, AMC는 22%였다.

게임스톱과 AMC 주식을 분석하는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두 주식에 대해 대체로 비관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들은 두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내년 회계연도에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2년 2월부터 게임스톱을 분석해온 웨드부시의 마이클 패처는 투자자들이 회의적으로 평가할 이유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부정적이며 (NFT 시장과 암호화폐 지갑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지출이 핵심적인 사업을 통해 벌어들일 것으로 우리가 예상한 이익의 일부를 없애고 있다"면서 "연휴가 있는 분기에 처음으로 손실을 봤으며 현금 잔고는 지난 3개분기 동안 약 7억달러가량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패처는 "최신 분기에는 3억달러의 현금을 썼지만 그중 일부는 설명할 수 없는 재고의 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게임스톱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초 이후 게임스톱 주가는 10% 가까이 밀렸으며 같은 기간 AMC는 50%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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