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씨티그룹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경기 침체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네이선 시츠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면서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의 상품 수요가 완화되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씨름하는 상황에서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은 의미있는 성장에 대한 대가를 가져온다"며 "우리는 경기 침체 확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는 중국의 컨테이너 운송 비용 하락과 재고 증가에 대한 소매업체들의 불만이 소비 지출 감소의 증거라고 봤다.
지속적인 공급 충격으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면 중앙은행들의 경제 연착륙(소프트랜딩)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씨티는 분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30%로 높였다. 2년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은 약 50%로 예측했다.
씨티는 올해 경제성장률(GDP)은 2.3%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1.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전망치인 2.6%와 2.1%보다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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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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