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캐나다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거의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6.8% 상승에서 0.9%포인트 오른 것으로 198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7.3% 상승도 웃돌았다.

캐나다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1~3%를 14개월 연속 웃돌았다.

5월 CPI는 전달 대비로는 1.4% 올라 전달의 0.6%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3% 올라 전월 수정치인 4.43%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등을 제외한 물가다.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BMO 캐피털 마켓츠의 더그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발표 전 7% 중반의 물가상승률이 나올 경우 캐나다 중앙은행도 75bp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버나이트스왑 인덱스(OIS) 시장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오는 7월 13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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