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야후 파이낸스 방송 화면 캡처

7월 회의 "50~75bp 인상 모두 가능…지표에 달렸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개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는 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고용 시장이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커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 개 분기의 마이너스 분기를 가질 수 있다"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전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매우 타이트한 노동 시장을 갖고 있다"라며 "따라서 이 상황에서 당신이 의지할 역사적인 사례들은 그다지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하커 총재는 "지금이 독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에 기반해 정책을 실행해야지, 어떤 역사적 사례에 기반을 둬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성장률이 두 개 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의미의 '침체'지만, 전미실물경제협회(NBER)가 공식적인 침체 여부를 선언해야 침체로 본다.

하커 총재는 노동 시장이 타이트하고, 전례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두 개 분기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을 침체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커 총재는 "앞으로도 타이트한 노동 시장을 가질 것"이라며 실업률이 4%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 급등 가능성을 경계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에 대리 위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지난주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하커 총재는 지난주 75bp의 금리 인상이 우리를 중립 기조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7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50~75bp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하커 총재는 수요가 둔화하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완화된다면 7월에 50bp 금리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나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 (7월 금리 인상 폭에 있어) 정확히 나는 50bp와 75bp 사이에 있다"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수요가 둔화하는 것을 보기 시작하면, 그리고 우리는 경제의 특정 영역에서 수요가 둔화한다는 일부 신호를 실제 보고 있다. 예상보다 더 빠르게 수요가 둔화한다면 50bp로 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마 75bp로 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몇 주간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자"라고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우리가 제약적인 수준으로 이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라며 "다만 여기에 어떻게 도달하는지는 지표에 달렸다. 우리는 9월이나 12월에 무엇을 할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지표가 그것을 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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