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뉴욕증시가 통상 2년여간 이어지는 순환적 약세장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최근 증시 흐름을 '순환적 약세장'으로 진단했다.

보통 증시의 약세장은 구조적 약세장, 순환적 약세장과 이벤트적 약세장 등으로 나뉜다.

골드만삭스는 증시의 현재 상황으로 보이는 순환적 약세장은 구조적인 약세장보다는 지속 기간이 짧으며 주가의 낙폭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통 순환적 약세장의 지속 기간은 2년여간이다. 3년 반 이상 이어지는 구조적 약세장보다 짧은 기간 안에 반등이 일어나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순환적 약세장의 평균 낙폭도 31%로, 구조적 약세장의 낙폭 57%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증시가 약세장 진입 초입에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현재의 약세장은 6개월 전부터 발생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둔화 신호가 명확히 나타나고, 경기가 저점을 찍기 3~6개월 전, 주당순이익(EPS)이 추락하기 전 6~9개월 이전에야만 약세장의 저점이 형성된다.

또 금리 전망이 완화하는 기점이 와야만 주가의 반등이 시작된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고강도 긴축을 시사한 와중에 금리 인상의 완화 신호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을 3.4%, 내년 중간값을 3.8%로 제시했다. 2024년 중간값을 3.4%로 제시하면서 내후년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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