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의 경제와 금융 여건이 빠르게 긴축 레벨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연은) ANFCI 그래프. 출처: 시카고연은(chicagofed) 홈페이지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의 국가 금융여건지수(NFCI)는 -0.14까지 상승했다.

이 지수는 0을 평균으로 보고, 플러스면 긴축적인 여건을, 마이너스면 완화적인 여건을 나타낸다.

최근 한 주 동안 위험 지표는 0.01을, 신용 지표는 -0.08을, 레버리지 지표는 -0.07 정도를 기여했다.

ANFCI(수정된 NFCI)는 최근 주간에 0.15까지 올랐다.

이 지표는 지난 1971년까지의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의 단기 금융시장, 부채, 주식시장, 쉐도우뱅킹 등 미국 재정 여건에 대해 종합적으로 업데이트한다.

골드만삭스의 금융여건지수(FCI)도 긴축적인 수준에 가까워졌다.

골드만의 FCI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278bp 상승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35일 동안 315bp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고 큰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과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금융 여건 긴축을 유도한 영향이 가장 크다.

금융 여건 긴축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한다. 이와 동시에 소비지출, 주택투자 축소, 순수출 감소 등을 통해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임금 상승을 제한한다.

이에 올해 들어 미국 금융 여건은 주가 하락, 금리 상승, 스프레드 확대 및 미 달러 강세 등 모든 시장 요인에서 빠르게 긴축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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