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이번 달에 기준금리(OCR)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며 3회 연속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키위뱅크가 전망했다.

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키위뱅크의 제로드 커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기업 및 소비자 관련 지표가 모두 악화했지만 중앙은행의 강경한 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커는 "최근 기업과 가계 신뢰도의 급락이 다음 주 중앙은행의 50bp 금리 인상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지금 게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RBNZ는 오는 13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50bp 인상이 현실화하면 뉴질랜드의 금리는 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총 225bp 오른 것이 된다.

앞서 RBNZ는 지난 4월과 5월에도 금리를 50bp 올리며 22년 만에 빅스텝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커는 기업 및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로 인해 이번 회의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RBNZ의 언급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6월 기업신뢰지수(Business Conficence Index)는 -63.0%로, 전달의 -55.6%보다 크게 악화했다.

또 지난달 뉴질랜드 웨스트팩 은행에 따르면, 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는 78.7로, 1988년 이후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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