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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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이 추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7.60달러(2.1%) 급락한 온스당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1,763.00달러까지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전주부터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1,800달러를 하향 돌파한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의 자산 가치를 떨어트렸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이날 달러화의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져서다.

유로화의 가치가 급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106.5선으로 급등했다.

금 밖에 팔라듐, 플래니텀 등 귀금속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은과 구리 등 공산용 금속 가격도 하락했다.

9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51.2센트(2.6%) 급락해 온스당 19.1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다.

9월물 팔라듐 가격은 전장대비 32.60달러(1.7%) 내리며 온스당 1,950.50달러를 나타냈다.

10월물 플래티넘 가격은 전장대비 25.10(2.9%) 급락한 온스당 846.20달러로 떨어졌다.

광범위한 경기 선행 지표로 알려진 '닥터 쿠퍼' 9월물 구리 가격은 17.2센트(4.8%) 폭락한 파운드당 3.432달러로 추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하는 가운데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과 10년물 채권 수익률이 장중 한때 역전했다. 두 수익률이 역전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의 짐 위코프 편집자는 "현재 금과 은에 대해 완전히 약세론적인 입장이다"며 "귀금속 시장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화 가치에 따른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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