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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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가 운용하는 '퓨어알파Ⅱ펀드'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3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지난 6월 말 기준 퓨어알파Ⅱ펀드의 올해 수익률이 32.2%에 달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드 수익률은 6월 한 달 동안에만 4.8% 올랐다.

올 상반기 미 주식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행보로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결과다. 미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반년 동안 19.9%나 고꾸라졌다.

이 관계자는 "퓨어알파Ⅱ펀드는 올해 눈부신 실적을 내면서 1991년 출범 이후 연평균 수익률을 11.4%로 끌어올렸다"며 "이 펀드는 채권, 주식, 커머디티, 단기금리 등 여러 분야에서 수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다만, 퓨어알파Ⅱ펀드는 인플레이션 및 신흥국 통화와 관련한 채권에서는 일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 달리오 회장이 운영하는 브리지워터는 현재 약 1천500억 달러(약 196조1천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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