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CEO 만난 이종호 장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8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국내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1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통신사 간담회에서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공감하고 8월 중 출시를 약속했다.

과기부에 가장 먼저 중간요금제 출시 신청서를 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월 5만9천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유보신고제에 따라서 신청서 접수 15일 이내 수리 또는 반려를 결정해야 한다"며 "수리가 되면 8월 초에 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5G 보급률이 40%를 넘는 등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다양한 (요금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8월 출시를 목표로 5G 중간요금제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8월 중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5G 데이터 요금제는 10~12GB(5만5천원)인 기본요금제와 110~150GB(6만9천~7만5천원) 위주로 구성된 요금제로 양분돼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월 30일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통신3사 CEO들에게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와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신사들이 빠른 시일내 검토를 끝내고,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장관과 CEO들은 5G 중간요금제 외에도 5G 설비 투자 및 품질 개선, 28㎓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통신사들은 올해 연말까지 전국 85개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까지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농어촌 지역의 이용자들도 5G서비스를 보다 조속히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약속했다.

28㎓ 네트워크 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모인 워킹그룹을 만들어 확대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분야에 투자도 적극 늘리기로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AI와 반도체, UAM 등 ICT 신사업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당부했다"며 "통신사들은 올해와 내년도 신사업 분야에 작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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