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인플레이션 기대치(파란색-1년후/빨간색 3년후)
뉴욕 연은 홈페이지 자료 참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후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기 인플레 기대치는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한 6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1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 중간값은 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조사에서 기록한 6.6%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뉴욕 연은이 해당 조사를 집계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이전보다 낮아졌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지난 5월 기록한 3.9%에서 0.3%포인트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이전의 2.9%에서 하락했다.

1년 후 주택 가격 상승률 예상치는 4.4%로 이전의 5.8%에서 크게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으며,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주택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년 후 임금상승률은 3.0%로 6개월 연속 변화가 없었다.

고용에 대한 전망은 악화했다.

실업률이 1년 뒤에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는 기대치는 1.8%포인트 높아진 40.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3.6% 수준이다.

1년 뒤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은 이전 조사의 11.1%에서 11.9%로 높아졌다. 다만 이는 팬데믹 이전 기록한 13.8%보다는 여전히 낮다.

1년 뒤 가계지출 증가율 전망치는 8.4%로 5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지출 증가율 전망치가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다만 수치는 2021년 평균인 5%를 여전히 웃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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