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모습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기준금리 75bp 인상에 반대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격적 금리 인상이 초래할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이날 연설문을 통해 "현재의 금리가 오늘날의 경제 지형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데 확실히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에 긴축정책의 변화 속도가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염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초 매파 위원으로 알려졌던 조지 총재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자며 75bp 인상에 나 홀로 반대표를 던졌다.

조지 총재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미 "역사적으로도 빠르다"라며 "금리의 더 급격한 변화는 경제와 금융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더 높은 금리 경로를 전달하는 연준의 능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조지 총재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침체 논의가 혼재된 것이 놀랍다며 일부는 내년에 금리 인하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한 예측은 빠른 금리 인상이 경제나 시장이 조정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긴축이 초래될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는 것을 내게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내년 초에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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