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포워드 순익 기대-추세 대비 16% 높은 상태
캐피털이코노믹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피니티브의 자료에 따르면 8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에너지 섹터를 제외할 경우 2분기 순익은 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섹터의 2분기 순익 증가율은 239.1%에 달한다.

연간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섹터를 제외할 경우 3.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미 실적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남은 분기에 대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켓워치에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에 가장 큰 우려는 수요 측면이며, 이것이 하락할지 여부다"라며 "만약 이것이 공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실적 그림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도 지난해 9월 24배에서, 현재 15배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애론은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거보다 저렴해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업들의 실적 하향을 볼 때까지 이는 "기만적인 저렴함"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라일리도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기대가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 기업들의 12개월 포워드 순익 예상치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추세보다 16%가량 높은 상태라며 이번 "기업 실적 시즌이 실적 하향과 주가의 다음 하락의 촉매제가 되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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