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치는 뉴욕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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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 주요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가 연말 주가 목표 전망치를 하향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쥴리안 엠마뉴엘 에버코어ISI의 선임 디렉터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4,300에서 4,200으로 낮췄다.

이는 현 수준에서 S&P500지수가 단 9%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에버코어ISI는 경기 침체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으며, 이것이 연말 S&P500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엠마뉴엘 디렉터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달러화 강세, 공급망 이슈와 재고 증가 등으로 기업의 이익과 주당순이익(EPS)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 와중에 경기 침체 시나리오도 점차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의 약세론자 진영에 속한다. 월가의 대표 전략가 15명의 연말 S&P500 전망 평균치인 4,500보다 낮은 수준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엠마뉴엘 디렉터는 일부 성장주에 한해서는 매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시즌 동안 성장주 일부가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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