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솔루션 업체인 파운트가 한국포스증권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포스증권이 진행 중인 투자권유대행사업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파운트 측의 포스증권에 대한 200억 원 규모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포스증권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파운트는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았다.

이에 포스증권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파운트 전략 담당 임원과 법률 총괄 임원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주총에선 정양운 사내이사(부사장)와 박상묵, 이루네 비상임이사 등 등기이사 3명이 2년 임기로 선임됐다.

정양운 사내이사는 플랫폼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박상묵, 이루네 비상임이사는 각각 경영자문과 주요 경영사항 의사결정을 맡게 된다.

정양운 이사와 이루네 이사가 파운트 측 인사로 포스증권 이사회 내 6명 중 2명이 파운트 측 인사로 채워진 셈이다.

포스증권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파운트 측에서 일부 인력들이 와서 업무를 했고 지난달 최종적으로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났다"며 "절차를 밟아 지난 11일 자본금이 납입돼서 이사회 구성이 다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증권은 임시 주총 이후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부적으로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현재 진행 중인 투권인 사업 등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내부 개발 환경 정비, 영업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작업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특히 투권인 사업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개발 조직 또한 새롭게 정비됐다.

투권인 제도는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만들어진 제도로 투권인은 펀드투자상담사 및 증권투자상담사 등 전문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정규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금융투자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반 투자자에게 금융투자상품을 권유하는 업무를 한다.

포스증권은 투권인 사업을 포함해 여러 방면에서 파운트의 핀테크 기술을 흡수해 모바일 비대면 채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증권 관계자는 "투권인들이 연금펀드를 판매할 때 포트폴리오를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에 파운트 측의 기술력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금펀드의 경우 장기적인 매니징이 필요해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나, AI 엔진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사용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증권은 지난 1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파운트가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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