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증명(PoS)이란 이더리움 2.0의 핵심으로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에 비례해 의사결정 권한을 주는 합의 알고리즘을 뜻한다.

이더리움 재단이 오는 9월 19일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 일정을 공지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수 주만에 58% 급등하는 등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PoW 방식은 목표값 이하의 해시를 찾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해 해당 작업에 참여했음을 증명하는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이는 비트코인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 채굴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고성능 장비를 통해 채굴 독점 현상이 생기며 전기 소모가 많아 기후적 관점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2.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이러한 PoW 방식에서 PoS 방식으로 이동한다. PoS는 자신의 코인 보유량에 비례해 코인을 배분받기 때문에 채굴 작업이 필요 없다.

따라서 PoS로의 전환은 대규모의 컴퓨팅 파워 낭비를 줄이고 기존 방식에서의 탄소배출과 관련한 부정적인 인식에서도 자유로워지게 된다. 또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수수료 절감 등도 강점이다.

한편 이더리움 2.0 전환 과정에선 두 체인을 통합하는 '더 머지(The Merge)'에서 난이도 폭탄이 핵심 촉매제다. 이를 통해 채굴 난이도를 높여 기존의 PoW 방식을 점진적으로 폐지한다. (투자금융부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