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촬영 안 철 수] 그랜드센트럴(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대우조선은 올해 2분기 9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후판가 인상분을 선반영하는 '빅 배스'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낸 것에 비해 적자 폭은 줄였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1천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대우조선의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대우조선은 올해 2분기 1천130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5천45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대우조선 측은 지난 1분기 대비 손실폭이 대폭 감소하였지만, 러시아 제재 및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돼 적자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 2조4천295억원의 매출과 5천6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상반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건조 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약 3천5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라며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 89억달러의 약 75%인 66억7천만달러를 채웠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량도 291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3년 치 조업 물량이다.

현재 대우조선의 수주물량으로 담은 109척의 선박 중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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