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삼성·LG 등과 협업 많이 했다…SK 훌륭한 파트너"



빌 게이츠 만난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만나 한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에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을 만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백신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백신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준 게이츠 이사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개도국에 백신과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서 진력을 다해왔다며 전 세계 시민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보건 정의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서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바이오 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해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 게이츠 이사장님의 재단과도 내실 있는 협력 관계를 갖고 싶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전화 통화 이후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며 "현대 산업 기술 인프라를 혁명적으로 바꾼 게이츠 이사장님을 뵙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과의 오랜 협력 경험을 전하며 보건 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많은 역량을 갖고 있다. MS에 있을 때 한국에 자주 왔었고, 또 삼성과 LG 같은 훌륭한 기업들과 협업을 많이 했다"며 "지난 2008년부터 새로운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많은 선진국과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해 함께 일했다. 한국은 아주 훌륭한 파트너가 돼왔고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을 맞이했다"면서 "감염병혁신연합(CEPI) 창설을 주도했는데 한국도 많은 지원을 했고 SK라고 하는 훌륭한 파트너와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한국이 백신을 또 개발할 수 있었고 코로나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실마리도 얻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바이오 분야 혁신에 대해 방점을 두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 이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과 개도국의 보건을 증진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정부 차원에서 재정 지원을 하고 있고 대학, 비영리단체, 기업 등을 통해서도 파트너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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