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그룹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스카이TV와 KT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 미디어지니가 합병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TV 모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와 미디어지니의 모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내달 1일 이사회를 열고, 스카이TV가 미디어지니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현재 KT스튜디오지니는 미디어지니의 지분 100%와 스카이TV 지분 26.7%를 보유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TV의 나머지 지분인 73.7%를 보유중이다.

KT는 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 출범 당시 윤용필 스카이TV 대표이사를 양사의 대표로 겸직하게 하는 등 합병에 대한 준비를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스카이TV 내 일부 채널 명칭을 'ENA'와 'ENA 플레이'로 변경하고, 미디어지니에 ENA 드라마, ENA 스토리 등 채널을 편성하면서 두 회사간 합병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신설 법인의 사명과 채널 편성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신규 사명을 채널 브랜드와 동일한 ENA로 교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P 사업 효율화를 위해 ENA로 브랜딩한 4개 채널을 제외한 나머지 채널을 매각하는 안도 거론된다.

KT 관계자는 "이사회 주요 내용과 사명 변경,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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