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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8월 경기기대지수는 -55.3을 나타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0보다 더 낮다.

전월치인 -53.8보다 마이너스폭이 커졌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여주는 현 경제상황지수는 -47.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45.8과 월가 예상치인 -46.5보다 더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마이클 슈뢰더 ZEW 파이낸셜 마켓 서베이의 대표는 "금융시장이 이미 약해진 독일 경제 성장세가 더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추가적인 난방 및 에너지 비용으로 민간 소비 섹터의 실적 기대가 감소하는 반면, 금융 섹터는 추가적인 단기 금리 상승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ZEW 지수는 금융위기 당시의 역대 최저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전문가도 독일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ING의 카르텐 브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경제에 대한 끊임없는 위험과 도전의 시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발표된 또 다른 실망스러운 지표"라며 "하반기 경기 침체를 피하려면 경제의 기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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