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최근까지 상당한 동행성을 보이며 상관관계가 강했던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올해부터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해 주식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원자재의 경우 공급망 제약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우존스 30 산업지수,S&P500 지수,WTI 선물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16일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매튜스는 지난 10년동안 주식과 원자재는 전반적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동행성과 상관관계의 배후에 연준 등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 그 양의 상관관계는 연방기금금리(FF)가 거의 0에 가까웠을 때 가장 분명했던 상당히 최근의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기간 외에는 예상되는 통화 정책의 변화가 원자재 보다는 주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어 두 자산 간의 상관 관계가 약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제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매튜스에 따르면 최근 상황은 원자재의 공급망 문제에 있어서도 다른 것으로 지적됐다. 공급망 이슈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격 상승 요인일 수도 있고 과거 10여년 동안에는 거의 중요하지도 않았다.

그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올해 원자재 가격은 공급 제약으로 하락세가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공급 문제 중 일부가 결국 완화돼 원자재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면 연준 등 중앙 은행이 완화된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매튜스는 "주식과 원자재 가격이 한동안은 각자 제 갈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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