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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출부문 PPI 전년비 17.1%↑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영국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1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영국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9.4%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9.8% 상승이었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

영국의 7월 CPI는 한달 전 세웠던 40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2021년 초 이후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빠른 속도의 인플레이션을 나타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유럽 다른 나라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보류하면서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산업연맹의 알페쉬 팔레자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격 압력은 점점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7월 인플레이션이 정점일 가능성은 낮았다. 가격 상한이 오는 10월 종료되는 관계로 가계의 에너지 비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은행은 이 때문에 연말 인플레이션이 13%까지 갈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영국의 7월 산출부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6% 늘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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