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GDP 그래프
유로스타트 홈페이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올해 2분기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공급 우려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의 GDP 수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우려하며 올해 GDP 성장률이 추가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최종치인 0.5%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1분기 최종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4% 증가한 것보다 약간 줄었지만 성장세가 유지됐다.

이번 수정치는 앞서 발표된 2분기 GDP 예비치인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4.0%보다 약간 감소했다.

유로존 경제 전문가들은 아일랜드를 포함하면 유로존 GDP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경제는 2분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악화됐다"며 "아일랜드 숫자를 고려하면 추가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2분기 GDP는 이번 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판테온은 "아일랜드의 GDP는 1분기에 6.3% 성장했는데 2분기에는 반전됐다"며 "2분기 성장률이 0.4~0.5% 사이로 낮아지고, 하반기에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다고 보면, 2022년 연간 성장률은 2.5%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GDP 성장률은 0.8~1.0% 사이로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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