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연초 이후 흐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주식시장의 바닥 여부를 보여주는 '20의 규칙(Rule of 20)'을 적용할 경우 주가가 아직은 바닥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주가 바닥을 정확히 예측해온 물가 상승률과 주가수익비율(P/E)을 합친 '20의 규칙'을 적용할 경우 현재 수치는 28.5라며 이는 주가가 바닥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의 규칙(Rule of 20)은 주가 밸류레이션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주식시장의 평균 P/E와 연간 물가상승률을 합친 값이 20과 같다면 주가가 적정 가치에 있다고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서브라마니안 이코노미스트는 이전 주가 바닥에서는 해당 수치가 20을 밑돌았다며 20을 밑돌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아니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P/E를 떨어뜨리거나, 혹은 기업들의 순이익이 급격히 증가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0%로 떨어지거나, 혹은 S&P500지수가 2,500포인트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기업 순익 증가율이 50%에 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는 현재 4,200수준이며, 물가상승률은 8.5%에 달한다. P/E는 대략 20배에 달한다. 시장의 내년 순익증가율 전망치는 8%이다.

20의 규칙 이외에도 BofA가 추적하는 지표 중 30%만이 강세장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전 시장 바닥에서는 최소 80%가량이 강세장 신호를 보여줬다고 BofA는 진단했다.

S&P500지수가 6월 저점 대비 17%가량 올랐으나, BofA에 따르면 최근의 랠리는 약세장에서의 반등에 불과하다.

BofA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시장에 반영된 침체 가능성은 20%에 불과하다며 이는 지난 6월에 36%와 3월에 75%와 비교할 때 크게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BofA는 이를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에너지와 산업 관련주를 매수하고, 필수소비재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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