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와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흐름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장 대비 3.50원 오른 1,350.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30원 상승한 1,35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에는 1,352.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결제 물량 등이 급하게 나오면서 달러-원을 밀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 인덱스가 108선 중후반으로 소폭 후퇴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준 주요 인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코스피는 0.79%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809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장중에는 중국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달러-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다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월말이라 네고 물량이 상당량 출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네고 물량이 달러-원 상승을 제어하진 못했다"면서 "장중에 발표될 중국 PMI 지표가 변동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장 직후에는 수급상 급하게 나온 결제 물량 등이 달러-원을 밀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71엔 내린 138.5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1달러 오른 1.0029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3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05원에 거래됐다.

한편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우리 정부가 론스타에 2억1천650만 달러(약 2천925억 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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