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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 경제에 대해 부동산 시장과 코로나19에 대한 정책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바닥을 치려면 아직 멀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세 가지 문제로 전력부족, 주택시장 붕괴, 코로나 무관용 정책에 따른 피해 등을 언급하며 주택시장과 코로나19 등 두 가지는 명백히 중국 정부의 정책이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8월 들어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의 13.4%를 차지하는 26개 지급행정구역의 현재 전부 혹은 일부 봉쇄 중이다.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공식 감염자 숫자는 8월 코로나 발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는 암시를 주지만 10월 16일 열리는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정책 책임자들이 가을 재발 위험을 무릅쓰고 봉쇄 조치를 조기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저널은 평가했다.

성장률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이는 고용지표도 악화했다.

중국 청년(16세~24세) 실업률은 7월 19.9%였다. 전체 노동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악화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중국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5세에서 64세에 이르는 생산가능인구는 400만 명 감소했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2021년 13%에서 2022년 중순 20% 부근으로 급증했다.

저널은 그럼에도 20차 당 대회가 끝나거나 중국산 mRNA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별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정책 변화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지원 조치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중국 경제는 재차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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