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의 상업지구인 긴자 풍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기업의 내부 유보금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 엔을 돌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재무성이 발표한 2021년도 법인기업 통계에 따르면 기업에 쌓인 이익을 나타내는 내부 유보금은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산업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516조4천750억 엔(약 5천12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10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처음으로 500조 엔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9% 증가한 186조1천465억 엔, 비제조업이 4.4% 늘어난 330조3천285억 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위기 때 위축됐던 수요가 증가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업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1년도 전체 산업의 경상이익은 33.5% 증가한 83조9천247억 엔을 기록했다. (문정현 기자)



◇ ESG 주도 3대 운용사, 상호출자 의혹 제기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ESG 투자를 주도한 운용사 3곳이 상호출자를 통해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 그램 공화당 전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미국 시민 권리 프로젝트의 댄 모레노프 이사는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ESG 투자 거인들을 해체하라'는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필자는 지난 4일 19개 주 법무장관들이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에게 회사의 ESG 옹호가 투자자에 대한 수탁자의 의무와 병립할 수 있는지 묻는 편지를 보낸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대형 운용사 세 곳이 왜 ESG 정책을 추진하는 데 완벽히 보조를 맞췄느냐 하는 점이다.

왜 최근 출범한 스트라이브 에셋 매니지먼트 외에는 사회적 문제보다 이익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등 투자자를 가장 먼저 생각한 금융기관이 한 곳도 없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필자는 지적했다.

블랙록 등 ESG를 주도한 운용사 세 곳은 상장지수증권(ETF)을 통해 S&P500 기업 전체에 대해 가장 큰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사 세 곳 중 블랙록과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상장사이기 때문에 공시를 통해 그 내막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필자는 세 회사는 상호출자를 통해 각각의 회사와 자기 회사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먼저 뱅가드의 경우 지분 100%가 뱅가드 펀드의 소유였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사실상 통제할 수 없었다. 뱅가드의 이사가 펀드의 매니저를 지정할 수 있는 수탁자였다. 매니저들은 뱅가드 이사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소유자였다. 필자는 이보다 더 순환적인 구조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런 형태는 외부적으로도 확장돼 뱅가드는 블랙록과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최대 주주였다. 그다음으로는 블랙록이었다. 이들 3사는 이렇게 해서 블랙록 지분 약 19%, 스테이트 스트리트 지분 약 22%를 직접 보유했다. 이 외에 3사의 지분을 가진 다른 기관의 주식도 상당수 보유해 전체적으로는 블랙록의 최소 32%와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최소 42%를 보유했다고 필자는 정리했다.

이런 순환출자 구조에 대해 필자는 실질적인 경쟁을 저해하는 어떤 형태의 주식 소유 혹은 소유구조도 금지하는 반독점법인 클레이튼 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렇게 자산운용업계의 거물들이 한 몸처럼 움직였고 또 이들 3사가 미국 대형은행 14곳 중 캐나다계인 TD그룹을 제외한 13곳의 주식 17~25%를 지녔기 때문에 ESG가 아무런 저항 없이 투자업계의 주류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필자는 끝으로 19개주 법무장관들이 필요한 일을 했다면서도 이들은 반드시 더 큰 과녁을 겨냥해야 한다고 칼럼을 마무리했다. (남승표 기자)

◇ 갭과 파트너십 카니예 웨스트, 매출 증가 돕기 위해 나서

지난 2020년 미국의 의류업체 갭(NYS:GPS)과 파트너십을 맺은 카니예 웨스트가 이번에는 뮤직차트가 아닌 갭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나섰다고 폭스비즈니스가 3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갭은 지난 2분기에 4천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8% 감소한 38억6천만달러였고, 점포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웨스트는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 논란을 일으킨 갭 '이지(Yeezy)' 라인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그는 최근 맨해튼에서 열린 갭 임원 및 점포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특히 이 브랜드에 대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이런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는 "우리는 가능한 가장 강력한 팀을 가져야 한다. 어린이들이 사는 것으로는 갭을 구할 수 없다. 나는 갭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초 갭 이지 라인은 쓰레기봉투에 담겨 갭 점포에서 판매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웨스트가 이런 판매 방법으로 노숙자를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웨스트는 이에 대해 쇼핑 경험을 덜 공식적으로 만들고 더 평등하게 하고자 하는 자신의 비전 일부였다면서 전통적인 소매점과 차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 라인은 지난 5월 나왔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라인의 매출이 최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선미 기자)

◇ "밀레니얼, 가방끈 길지만, 이전 세대보다 도움 안 돼"

밀레니얼 세대는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세대이지만, 이전 세대보다 대학 학위의 도움을 훨씬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31일(현지시간)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3년도 대학 졸업 동기들이 1996년도 동기들보다 재정적인 결과물이 나빴다며 이같이 전했다.

2013년도 졸업 동기들은 현재 30대 초반의 밀레니얼 세대로, 이들은 학자금 대출이 많을 뿐 아니라 실업률도 12%대로 X세대의 9%대를 넘어섰다. 대학 학위에 드는 비용도 증가한 데다 취업 상황도 나빠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대학 학위를 필요로하는 직업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재정적 전망도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대학 학위를 가지고도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직업(불일치 직종)을 가지면 일반적으로 학위가 필요한 직업보다 급여 수준이 낮아지는데, 지난 20여 년간 이런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1996년 졸업생들은 불일치 직종의 동료들보다 12% 많은 급여를 받았는데, 2013년 졸업생들은 불일치 직종의 동료들보다 34%나 많은 급여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3~27세인 2013년 졸업생 그룹의 직무 불일치 비율은 평균 52%로, 지난 1996년 졸업생 그룹보다 7%포인트 높았다. (권용욱 기자)

◇美 성인 66% "부의 불평등, 심각한 국가 문제"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 성인의 약 66%가 부의 불평등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절반에 가까운 47%는 부의 축적에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24%는 개인이 축적할 수 있는 재산이 최대 10억달러로 제한돼야 한다고 답했고, 20%는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사이여야 한다고 답했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1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200명에 달한다. 5명의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워런 버핏, 빌 게이츠의 재산은 각각 1천억달러가 넘는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상위 1% 부자는 국가 자산의 32.3%를 보유하고 있다.

미 성인 중 60%는 언젠가 억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40%는 억만장자를 경멸한다고 응답했다. 후자의 응답자들은 억만장자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윤교 기자)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