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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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GDP -0.7% 역성장 예상…CPI 상승률 8.5%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밟았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인상이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1.75%로 100bp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원 75b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릭스방크는 지난 6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하며 0.75%로 상향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가 8%를 넘어서면서 빠른 금리 인상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웨덴의 초고강도 금리 인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100bp 금리 인상은 주요 중앙은행 중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7월에 단행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폭은 75bp로 상향됐다. 팬데믹 이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폭 25bp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그만큼 각국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찮으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뉴 노멀'이 된 상황이다.

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이 6월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라며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인 7.6%에서 상향했다. 내년 CPI 상승률 전망치도 8.5%로 이전 전망치인 7.1%에서 높였다. 다만 2024년 CPI 상승률 전망치는 2.2%로 이전 전망치인 2.7%에서 하향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는 2.7%로 이전의 1.8%보다 상향했으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0.7%로 이전의 0.7%에서 역성장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이전의 1.3%에서 하향했다.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는 올해 4분기에 평균 1.9%로 예상해 이전 예상치인 1.36%에서 상향했다. 내년 3분기 정책 금리는 평균 2.53%로 이전 전망치인 1.94%에서 높여 잡았다. 2024년 3분기에는 평균 2.47%로 예상해 이전의 2.01%에서 상향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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