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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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면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45분 현재(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82.0%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8.0%로 반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세 번 연속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향후 몇 달 동안 4% 위로 인상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 잉글리시 전 연준 수석 이코노미스트(현 예일대 교수)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연준이 생각한 것에서 펀더멘털 변화를 볼 경우에만 100bp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한 달 지표로는 그렇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건 정말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생각한다면 100도 할 수 있다"며 "내가 보기에는 연준이 그렇게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금리 인상이 과도하게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도이치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5bp 금리 인상을 고수하는 것은 금리 인상폭을 늦추거나 멈추는 것을 더 어렵게 하는, 불필요하게 더 큰 움직임에 나서지 않고 단기적으로 더 상당히 긴축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연준은 앞서 네 차례의 회의에서 금리를 2.25~2.50%로 올렸다. 연준 당국자들은 지난 6월 전망에서 올해 3.25%를 넘어 내년에 4%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75bp 올리면 3%를 넘으며,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4% 이상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BS의 조나단 핑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CPI 지표의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아니었다"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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