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9천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조2천억 달러 자산을 굴리는 노지스 뱅크 투자 운용(NBIM)은 펀드가 소유한 9천 개 이상의 기업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며 이와 관련한 투자 원칙을 발표했다.

만약 이러한 목표를 공유하지 않을 경우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부펀드인 NBIM은 전통적으로 노르웨이 원유업체들에 투자해와 원유 펀드로도 알려진 펀드다.

따라서 NBIM의 행보는 다른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많은 대형 펀드들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된 대로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게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NBIM의 니콜라이 탕겐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 발표 전 한 인터뷰에서 "적절한 기후 목표가 없다면 비즈니스도 없다"라며 "지금 하는 방식으로는 은행에서 대출도 받을 수 없으며, 보험에서는 보험 혜택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고객도 없을 것이다.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예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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