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가 평가한 국내 비금융기업 27개사 중 17개사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면서도 "수익과 현금흐름은 건전하게 유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완성차업체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요와 환율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정유업에 대해선,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로 실적이 크게 튀어 올랐다"라면서도 "정유 및 윤활기유 사업은 높아진 원가, 수요부진 등으로 향후 12개월~18개월 동안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사는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에 기인한 수익 모멘텀이 향후 12개월~18개월간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철강사의 경우, 향후 중국 수요 부진 속에서 실적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나, 지난 2019년~2020년 침체기보다는 여전히 개선된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무디스가 현재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Baa3), SK지오센트릭(Baa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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