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투자하기 가장 적합한 나라라고 강조하고 확실한 성과가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북미 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무역과 투자의 자유로운 흐름이 최근 위기를 맞았다. 공급망의 안정성이 부각되고 세계 각국이 공급망을 재구축 중"이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투자하기 가장 적합한 나라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한국에 투자하면 확실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역과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개방형 통상국가로 전 세계 5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FTA 포괄 범위가 전 세계 GDP의 85%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등 새로운 공급망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 중"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거점으로서 대한민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역량을 가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첨단 산업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어느 나라보다도 글로벌 위기에 강한 복원력을 갖고 있다. 코로나로 각국이 국경 폐쇄, 조업 중단을 하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만은 안정된 공급망과 중단없는 생산라인을 유지해 전 세계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면서 "이런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한국의 역량을 믿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7개 기업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북미 지역 7개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총 11억5천만달러 규모다. 반도체 소재 기업 듀폰과 반도체 부품 기업 인테그리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전기차 구동 모터를 생산하는 보그워너,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업인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은 최첨단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에 조성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발전 플랜트 기업인 노스랜드 파워는 전남 여수에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친환경 콜드체인 물류 회사 이엠피 벨스타는 부산신항에 물류센터를 짓는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투자가 한국과 북미의 공급망 협력,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 굳건한 경제안보 동맹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하고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 어려움이 있으면 제가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자동차·항공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를 약속한 7개 기업 대표가 투자신고서를 제출하는 투자신고식 이후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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