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참석하는 정무위 국감은 처음인데, 최근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 규모가 10조원을 넘기면서 예견된 일이라는 지적이다.

정무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의결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5대 시중은행장은 다음달 11일 금융감독원 대상 국감에 자리할 예정이다.

정무위는 행장들에게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 이상 외화송금과 관련한 내부통제 문제 등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의심거래 사실을 보고받고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관련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고, 추가 10개 은행에 대해 지난달 말 일제검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의심거래는 82개 법인·72억2천만달러(10조 3천억원)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해서도 관련 질의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직원과 그 동생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은행 돈 70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창업주, 신현성 차이홀드코퍼레이션 총괄 등 코인거래소 관계자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다음달 6일 금융위원회 국감에 참석한다.

 

국회 정무위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8.24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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