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CG)
[연합뉴스TV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달러화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의 민간 발행사를 규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한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대중 사이에서 널리 사용될 경우 이에 대한 규제 초점은 이러한 암호화폐 토큰의 영향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이중 은행 시스템처럼 주 규제 당국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상업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러한 은행의 영업을 인가하는 데 있어 연준이나 다른 연방 기관들의 역할도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전국적으로 생성되는 민간 자금이 있다면, 연방정부의 역할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에 화폐를 창출하며, (이 부문에서) 연준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가 작성한 법안 초안에 따르면 은행들이 발행한 자산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감독기관이 감독하고, 주와 연준은 테더와 서클과 같은 은행이 아닌 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감독하게 된다.

파월은 디지털 공간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의 일부 측면이 비교적 간단한 규제에 포함되는 전통적인 금융 영역과 유사하다고 본다면서도 "또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몇 가지 새로운 활동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디파이의 새로운 측면과 전통적인 부문에서 둘 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사용자가 자체 암호자산을 보관하도록 하는 가상개인지갑(unhosted wallet)이 그중 하나이다. 이러한 지갑은 제재를 회피하거나 자금 세탁에 관여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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